| 제목 | 271-2, 5분자유발언(김한수 의원) - 만인공원의 창의적 추진 방안 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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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3.24 | 조회 | 91 |
| 첨부파일 | 5분 자유발언(김한수 의원).hwp | ||
|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영태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최경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한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역사자원 가치 재창출로,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만인공원 사업에 대하여 정책적 통찰과 함께 창의적 조성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사업은“충혼과 역사의 테마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790억을 들여 읍성과 북문을 복원하며, 신라시대부터 이어온“천년 도로 축”을 도입하고, 추모공간과 생태문화 쉼터를 조성하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전문 용역사의 치밀한 사업 계획임에도 우리시 개발 역사를 돌아보면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유적·도심공원 사업의 낮은 관광성입니다. 한국관광공사 2023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역사유적 방문은 9.7% 불과하며, 2024년 네비게이션 검색 수 역시 역사관광은 2.7%에 그치고 있습니다. 유적은 가치는 있으나 관광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아 정원인 광한루원도 춘향전이 없었다면 방문객 10만여 명의 소쇄원, 촉석루와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도심공원인 금암공원도 115억이 투여되었지만, 기대했던 광한루원 관광객 유치 효과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인공원은 만인역사와 시민공원이라는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충실하고 집중해야 합니다.“천년 도로 축”이라는 유산이 남원에 산재한 유적에 비해 어떤 우위가 있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관광성으로 희망에 기반한 과도한 개발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둘째, 실질적 성과를 위한 새로운 개발 체계입니다. 우리시 관광이나 도심 개발의 역사를 돌아보면, 강력한 매력을 구현하여 대규모 방문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사업은 어려운 일이며, 전문 용역계획, 화려한 조감도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범사례로 꼽히는 김병종시립미술관은 김병종 교수의 탁월한 감각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러나 김교수도 수십 차례의 설계변경과 재설계가 있었습니다. 개발은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며, 전문가에게 수십 차례의 권한과 기회를 부여하는 진정한 협업과 유례없는 재설계라는 방식이 성공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계획과 조감도를 넘어서 진정한 성과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틀과 사고, 전문가와 진정한 협업을 촉구합니다. 셋째, 구남원역사의 창의적 해결입니다. 구역사를 바라보는 가치와 비전에는 4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행정은 읍성과 북문, 만인추모를 근간으로 하였다가 최근 신라시대 도로체계 유적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문을 가리고, 유적 위에 위치하여 발굴에장애를 초래하는 구역사를 철거하고자 합니다. 시민단체는 만인정신과 시민문화가 있는 역사·사회 현장으로서 가치를 중시합니다. 남원성 전투와 일제 강점기 침탈의 상징인 철도와 플랫폼, 그 연장선상의 구역사를 보존하고 싶어 합니다. 관광 전문가는 감성적 가치에 주목합니다. 철로와 폐역이 지닌 이야기와 감성은 유적보다 더 강력한 관광 자원입니다. 곡성을 비롯하여 포항, 부산, 진주, 군산, 경주, 서울 등 감성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감각적으로 살리는 것이 관광개발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원조경가는 자연과 함께 시민의 힐링, 운동에 집중합니다. 유럽의 도심공원은 큰 나무숲과 잔디, 호수가 주를 이루며, 도심 속에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모공원일지라도 자연이 중심이되, 절제있고 격조있는 조형물 한두 점으로 추모와 정신을 표현합니다. 다시 만들려면 30억대 공사비가 필요한 구역사의 처리방안 또한 다양합니다. 철거도 있지만 부분철거, 보존 재활용, 추후 철거도 있으며, 문화재청도 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삼랑진역은 근대기록문화관으로, 경주역은 경주문화관, 반야월역은 작은도서관, 가평역은 음악역1939, 일산역은 장난감도서관, 서울역은 문화역 서울284 등 폐 역사를 지역 명소로 만들어 시민 곁으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10년을 넘게 토론하여 만들었다는, 유럽의 한 도심공원을 가봤더니 지극히 평범하더라”는 신문 기사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10년의 토론으로, 다양한 관점을 담으려는 민주적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사업에 있어 행정은 법원의 판사가 아닙니다. 진리를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의 시민, 전문가의 이야기를 모으고, 서로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관점과 방안을 융합해, 창의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행정과 의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집행부의 열정과 의지를 높게 평가합니다. 아울러 주민의 생각과 공동체로서의 단합도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시행만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최경식시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깊은 고민과 공동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3. 24. 남원시의회 의원 김 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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