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71-2, 5분자유발언(오동환 의원) - 요천변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 선정에 관한 제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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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3.24 | 조회 | 30 |
| 첨부파일 | 5분 자유발언(오동환 의원).hwp | ||
|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김영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최경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동환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남원시가 요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는 현재의 계획을 중단하고, 침수 우려가 없는 신생마을 등 다른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주시기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훗카이도에서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상륙한, 쉽게 표현해 보자면, 골프의 축약 버전의 스포츠입니다. 골프보다 훨씬 짧은 100m 안팎의 거리를 채 하나로 끝내는 방식으로, 기존 골프와는 달리 힘을 주어 허리를 돌려야 하는 ‘보디 턴(body turn)’을 할 필요가 없어 허리, 손목 등의 부상 우려 및 체력적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약 2시간 내외로 1게임이 끝나는 동안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골프와 견주어 볼 때, 장비 비용이 저렴하여, 파크골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른바 진입 장벽 또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 파크골프 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약 4만 5천여명의 회원수는 2024년 말 기준으로 18만 4천여명으로 늘어났고,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애호가들을 합하면 약 30만명의 파크골프인들이 있을 것이라 합니다. 우리 남원시의 경우, 남원시 파크골프협회에 총 16개의 클럽이 있고, 총 86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협회의 등록하지 않은 시민들의 수는 계상되지도 않은 데이터이므로, 해당 데이터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향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많은 지방자치 단체들의 파크골프장 조성 기조에 맞춰, 우리 남원시도 요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저는 그 부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첫째, 요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는 경우 너무 많은 예산을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남원시는,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으로 상수원 취입보부터 광치천까지, 시민공원, 포차거리, 둔치조성, 필터가든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250억원의 시비를 들여 해당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시민공원 조성사업에 120억원, 천연잔디 식재에 20억원을 투여하여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해당 사업을 위해서는 주차장 진입로, 주차장, 화장실 등 부대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추가적인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요천변은 물살이 세서, 2020년과 같은 폭우가 올 경우, 파크골프장 시설은 모조리 쓸려 내려갈 위험이 매우 큽니다. 2020년 남원시의 수해 직후의 모습입니다. 2020년 예산, 2021년 울산, 2024년 대구, 대전, 금산군 등 조성 당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을 만들었으나, 장마철 폭우로 잔디, 주차장 및 도로 등 파크골프장 제반 시설이 모두 침수로 파손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상기후로 국지성 폭우는 물론 우기의 장기화 등의 요인들로, 해마다 전국적으로 하천변에 조성한 파크골프장 및 그 제반 시설의 침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천범람과 제반시설의 침수 및 파괴가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천변에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려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셋째, 2020년과 같은 큰 수해가 아니더라도, 요천변에 설치하게 될 파크골프장은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 물로 흙탕물을 씻어내고 다른 제반시설을 복구하여 다시 사용하면 된다는 관련 부서의 답변을 듣고, 몇 가지 궁금증이 들어 말씀드립니다. 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 흙탕물을 씻어내고, 파손된 제반시설을 몇억 원을 들여 다시 복구하여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은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입니까?! ② 흙탕물이 빠지는 데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③ 물이 빠지고 나면 잔디는 망가지고, 곳곳의 모래 등 토지 기반의 밀도가 달라질 것인데,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④ 매년 장마철에 파손되는 하천변에 조성한 파크골프장의 복구비용을 미리 예산으로 수립해 둘 것입니까? 그렇다면 재해ㆍ재난목적예비비로 예산을 사용한다면, 뻔히 재난이 예상되는 지역에 사업비를 반복적으로 투입하는 행태를 예상할 때,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인재(人災)이므로 예비비 투입은 부적절할 것입니다. 이에 대안으로, 파크골프장을 요천변이 아닌, 신생마을이나 다른 지역에 조성해 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신생마을의 전경입니다. 신생마을은 꽃이 필 때마다 남원시민과 외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인데, 요즘에는 관리가 잘 되지않아 사람들의 발길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생마을의 꽃단지는 180,052㎡의 시유지로, 해당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경우 36홀을 넘어 72홀까지 만들 수 있는 규모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위치상 시내와 가깝고 주차장이 이미 조성되어 있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파크골프장 조성이 가능합니다. 인근에 꽃단지를 조성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요천은 다른 하천과 달라, 물살이 세서 천변의 돌이 굴러다녀, 하천 범람시 제반시설이 파괴되는 경우가 너무도 잦습니다. 요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경우 하천 범람으로 수해는 물론 파크골프장 시설의 파괴 및 복구비용 등의 행정력의 낭비가 뻔히 예상됨에도 해당 사업을 고수하는 경우, 사업 담당자들 및 관련자는 그 책임을 져야 할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시장님과 담당 부서의 직원분들께 진중하고 세심한 고려와 사업 추진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 3. 24. 남원시의회 의원 오 동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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