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66-1, 5분자유발언(오동환 의원) - 제94회 춘향제 종합 평가 및 개선사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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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06.07 | 조회 | 218 |
| 첨부파일 | 5분 자유발언(오동환 의원).hwp | ||
|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전평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경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동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한복’,‘백종원 효과’, ‘바가지요금 근절’, ‘대중가수 공연’, ‘먹거리’등 다소 외적인 측면에서 숱한 화제를 남긴 제94회 춘향제가 “춘향, Color 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광한루 및 요천둔치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젊은 세대가 많이 방문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춘향제가 향후 ‘글로벌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긍정요인은 발전시키고 아쉬운 점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사안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노력 및 성과입니다. 지난해 남원시와 춘향제는 ‘바가지 요금의 성지’라는 오명으로 전국뉴스에 도배될 만큼 나쁜 의미의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원시는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부스 126개를 직영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의 고질적 병폐인 입점권 전매금지, 키오스크 운영, 가격정찰제 실시 등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혁신적 운영으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성과의 요인으로는 백종원 대표의 역할이 컸으며, 막걸리 축제와 야시장 먹거리 운영자 32팀을 직접 선발하여 메뉴 개발 및 교육을 맡아 축제 먹거리 개선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둘째, 다수의 볼거리와 놀거리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 부대가 참여한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대규모 축제인 춘향제와도 잘 어울렸다는 평이 많습니다. 춘향제 기간 진행된 다수의 대중공연에 다양한 세대가 방문하였으며, 이번 춘향제의 대표적 성과로 청년세대의 유입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SNS를 활용한 청년세대의 춘향제에 대한 사진 및 소감 공유는 직간접적 홍보 효과가 컸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셋째, 대동길놀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입니다. 대동길놀이는 과거 춘향제의 메인 행사로 여겨졌습니다. 이번 길놀이는 23개 읍면동에서 4,000여명의 시민, 유관단체, 자매결연 지자체 등이 참여하여 행사의 규모와 성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동길놀이는 시민참여 측면에서 비춰볼 때 축제의 참여성과 향후 방향성을 잘 담아냈습니다. 길놀이 연출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읍면동별 선의의 경쟁은 길놀이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향후 길놀이가 춘향제의 중심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반면 다소 아쉬운 지점도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역 상권과의 상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번 춘향제에는 예년 대비 큰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남원시에서는 소상공인 및 농업인 70곳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축제’를 개최했으며,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2024 동행축제’를 열어 식당 40개 업소가 할인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이 춘향제 흥행이 낙수 효과로 이어졌는지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역대급 가성비로 화제가 되어 많은 방문객이 몰려 부스마다 긴 줄이 생겨날 만큼 화제가 되긴 했지만 본 의원이 광한루원 주변 상가를 방문하여 상인분들의 의견을 청취해본 결과 업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부 추어탕 가게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춘향제의 흥행이 지역경제까지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본 의원은 춘향제 기간 광한루원 입장객에게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다수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변 상가에 대한 낙수 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둘째, 춘향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지역대표공연예술축제’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춘향제는 국악 중심의 공연예술이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전통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94회 춘향제의 주요 프로그램의 구성을 비춰봤을 때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큰 걱정이 됩니다. 단적으로 춘향국악대전 등 국악과 농악, 춤 등 순수 공연예술에 불과 2억 5천여만원의 소규모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가수 공연과 춘향 선발대회 등 대중적 공연 예산은 10억원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축제의 흥행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중공연이 일부 필요하겠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춘향제 고유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대중가수 중심의 구성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한 세기 가까이 이어온 춘향제의 정체성을 지키되 기타 축제들과의 차별성을 끌어올리고, 독특한 기획력과 우리 전통문화가 대중과의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는 끊임없는 시도가 병행될 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94회 춘향제는 관광객 증가 및 기존 관행 철폐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봤을 때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축제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행사성 사업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며, 국·도비 확보에 따른 예산 규모 확대는 필요하겠지만 남원시 예산의 투입은 지난해 규모로 재조정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제안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해당 부서에서는 조속히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94회 춘향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공무원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6. 7. 남원시의회 의원 오 동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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