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24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전평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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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06.18 | 조회 | 192 |
| 첨부파일 | 244회 시정질문(전평기 의원).hwp | ||
|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 양희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 반갑습니다. 전평기 의원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얼어붙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잦은 기상이변으로 농업환경은 점점 더 재해에 취약해지고, 피해규모 또한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연농업에서 시설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흐름에 있어서, ‘환경문제 유발’과 ‘환경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토종 미꾸리 양식’이, 농업 대체산업의 한 작목으로 자리잡는다면, 남원의 미래먹거리로써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이에, 남원의 추어산업에 대해 몇 가지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사업비 편성에 관해 묻겠습니다. 미꾸리 사업에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총122억원이 투자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1억을 추가하여, 지금까지 총193억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2016년 당시 본의원은, 미꾸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비가 전체 사업비 중 10% 미만으로, 너무 적게 투자된 것을 지적한 바 있었는데, 그 이후 3년간 추가 투자된 71억은 어느 부분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양식기술 연구 진행상황에 대해 묻겠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미꾸리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을 당시, 남원에서 생산되는 미꾸리의 대부분은, 자연에 기댄 노지양식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치어 입식 후 성어 생산 비율 25%, 생산 소요기간 2~3년이라는 수준 낮은 생산성을 가지고, 기술이라고 할 것도 없이 사료만 주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본의원이 직접 심도 있게 알아본 결과, 새우 등 여러 어종에 적용되는 “바이오플락 양식법”이라는 무환수 양식기술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구 내에서 이 방식으로 미꾸리 양식을 연구하던 농가를 만나게 되었고, 이 바이오플락 양식법을 통해 미꾸리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2016년 5분발언과 시정질문를 통해, 바이오플락 양식법을 이용한 무환수 미꾸리 양식기술 연구를 진행해 볼 것을, 남원시에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그 이후 농업기술센터 미꾸리육성팀에서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지금까지의 무환수 미꾸리 양식기술 연구 진행상황 및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연구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에 따른 치어 공급 대책을 듣고 싶습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사실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통칭해 민간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두 어종은 서식처가 다릅니다. 미꾸리는 원래 강의 중상류에서 서식하고, 미꾸라지는 중하류에서 서식합니다. 예로부터 섬진강의 중상류인 요천에서 많이 잡힌 것이 미꾸리였고, 남원추어탕은 미꾸리를 가지고 끓였습니다. 이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의 맛은 고소하고, 뼈가 걸리지않으며, 감칠맛이 돕니다. 그리하여, 농업기술센터는 남원추어탕의 주재료를 토종 미꾸리로 대체하기 위해, 무환수 양식기술을 이용한 대량생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한 ‘내수면 양식단지’를, 올 하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양식단지는 1개동에 300평인 양식생산동 20개로 구성되고, 이 양식생산동은 지름 6미터의 수조 20개로 구성되며, 그 수면적은 565㎡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계산해보면, 전체 수면적은 11,300㎡입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환수 양식 기술을 적용한 수조의 치어 입식 적정밀도는, 제곱미터 당 1,500마리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식단지가 풀가동될 때 전체 17백만 마리의 치어가 필요하고, 매년 기존 노지 양식장에 입식되는 치어가 연평균 3백만 마리라고 하니, 연간 총 필요한 미꾸리 치어는 2천만 마리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인공부화 치어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5백만 마리 정도로, 내수면 양식단지 준공 후 요구되는 양의 25%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어렵다는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도, 치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토종 미꾸리로 제대로 된 남원추어탕을 끓여내겠다는 목표는 어불성설이 되지 않겠습니까? 시장께서는, 연간 요구되는 미꾸리 치어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더 많은 치어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적인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로 장기적인 인력대책에 대해 질문합니다. 농업기술센터 미꾸리육성팀은 현재 지도사 1명, 수산직 2명, 공무직 1명 등 정규직 4명과 4~5명의 기간제근로자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해, 지금의 직원들도 성실히 연구하며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겠습니다만,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효율적 연구’를 향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2016년 본의원은, 양식기술 연구를 수행할 전공자 배치를 제안했고, 2017년 연구를 담당한 임기제 직원이 퇴직한 이후, 수산양식 연구직을 채용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수산양식 연구사 채용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찌된 사유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수면 양식단지 완공 후에는, 토종 미꾸리 치어 요구량과 필요 기반시설, 그리고 생산을 담당할 양식 농가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량생산을 담당할 인력, 양식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량하고 발전시킬 인력, 늘어나는 양식장을 관리하며 순간순간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컨설팅 할 인력, 그리고 농가를 교육하고 육성할 인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역 특화사업으로서의 추어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물음입니다. 추어탕 원료인 미꾸리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수산업에 해당하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미꾸리를 재료로 끓인 추어탕과 관련한 사업은 식품산업, 제조가공업, 요식업, 나아가 체험·관광산업까지 확대가 가능합니다. 국내에는, 영업효과를 위해 남원과 관계없는 지역에서도 ‘남원추어탕’ 이라는 간판을 단 곳이 6백여 개나 될 정도로 추어탕에는 ‘남원이라는 이름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국 어디에도 없는 남원만의 컨셉으로 무궁무진한 사업 다각화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원시 추어산업은, 농업기술센터의 토종 미꾸리 양식기술 연구 및 대량생산 공급체계 구축과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진행해온 추어 요식업, 추어탕 식품제조가공업으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외식보다 집안에서의 식사가 늘어남에 따라, 추어탕 가공업은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종미꾸리 추어탕의 부가가치 극대화 목표를대량 생산이 가능한 때까지 미룬다면, 지금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TV방송에 가수 ‘화사’가 남원 부각을 먹는 모습이 송출된 후, 영업매출이 극대화 되며 남원 부각 산업이 급성장한 일이 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급변하는 세태에 맞춰, 어떠한 전략으로 남원 지역 특화 산업인 추어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드린 질문에 대한 시장님의 성의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6월 18일 남원시의회 의원 전 평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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