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 의회소식

    • 공지사항
    • 입법예고
    • 의사일정
    • 연간계획
    • 안건처리현황
    • 국내외 활동상황 공개

홈 > 의회소식 > 안건처리현황

안건처리현황 글보기
제목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양희재)
작성일 2019.10.01 조회 25
첨부파일
[반민족 친일화가가 그린 춘향영정이 아름다운가]

안녕하십니까!
양희재 의원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윤지홍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가 채 수습되기도 전에 제17호 태풍 타파로 연이어 지역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남원시에서는 벼 도복, 과일 낙과 등 피해사항에 대해 발 빠른 복구, 피해 지원 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일본 아베 정권이 우리나라에 취한 수출규제 조치 사태가 발생한 후 양국의 교류가 급랭한지가 상당시일 지났습니다.

지난 2018년 대법원이 일제의 강제징용 등에 대한 개인의 청구권을 인정한 것을 문제 삼아 일본은 치졸하게 우리나라의 전략 물자의 수출제재를 가하고 있는 등 국제 자유무역 기조에 반하는 행위를 아직까지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 갑니다.

이러한 한․일간의 역사적, 경제적 국제 분쟁 사태를 계기로 우리 가까이 있는 문화적, 역사적 부분에서 친일의 흔적이 있는지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으면 합니다.

역사적 인식 없이 무조건적으로 일제 상품이 좋다는 식의 수용의식은 과거 역사적 피해자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중되어야 할 행동이 아닐는지 싶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 속에서도 독립을 위한 투쟁, 헌신한 선현들의 뜻을 받들어 자주 발전하는 대한민국으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일본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거나 앞장서 온 사람들의 행적에 대해서 과감한 역사적 평가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 지역에 일제의 만행에 동조했던 인물이나 그러한 인물들이 설치, 조성한 시설물들이 있는지 전수 조사하여 대응책을 마련하기를 요구합니다.

남원은 예로부터 충효예열의 고장입니다. 남원하면 춘향입니다.

이러한 춘향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춘향사당의 춘향영정이 반민족 대표 친일화가 중 한명인 김은호 화백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아실 것입니다.

모든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지만 춘향의 일편단심은 정절이자 정의라면서 반민족 부패 대표화가인 김은호 화백에 의해 그려진 영정에서는 춘향정신이 표현될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인해 2005년 시민단체 중심으로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영정의 철거를 요구하는 여론이 당시 지역사회에 큰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연유인지 아직까지 춘향영정은 아직도 춘향사당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원시에서는 수십 년동안 춘향의 대외적 이미지로 사용하였으며, 제를 지내온 영정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춘향영정을 그린 김은호 화백의 장수 의암사 사당에 모셔진 논개 영정은 그의 친일 행적과 일본식 화풍이 논란이 되어 2008년 2월에 충남대 윤여환교수가 그린 표준영정으로 교체되었으며,

진주성 의기사에 봉안된 논개 영정은 진주 시민단체들에 의해 2005년 5월 강제 철거되기도 하였습니다.

전주시에서도 지난 2005년 4월에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친일잔재청산 요구를 받아들여 전북의 대표적 향토기업 중 하나인 삼양사 설립주이자 경성방직 창업자인 김연수씨의 아호가 걸린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상단에 걸린 수당문 현판을 철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도 있는데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된 친일 대표화가인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영정이 아직도 춘향사당에 봉안 중에 있다는 사실속 에서 일본과의 시대적, 역사적 관계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현재에도 봉안을 고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경남 진주출신의 강주수 화백이 그린 최초의 춘향영정이 향토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는 만큼 친일 화가의 작품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며, 역사․문화 전문가들에게 춘향 고증을 거쳐 영정을 새로이 제작할 수도 있으며, 춘향영정을 굳이 고상한 인물로 의인화할 이유가 없다면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춘향영정으로 새롭게 그려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원시립 미술관 주요 작가이기도 한 김병종 교수의 손끝에서 현대판 춘향이가 재탄생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지역내 학생들에게 일본경제 침략 발단, 추후 대응사항 등 일본의 불공정한 행위와 역사 왜곡 바로알기 수업을 진행하여 자주적인 역사관을 함양한 지역 인재로 양성하는 데도 관심과 지원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치 않고 소중한 결실을 맺기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 10 .1.

남원시의회 의원 양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