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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91회 정례회 5분발언(조영연 의원)
작성일 2003.12.01 조회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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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시정운영에 대하여"
-용기있는 결단 자신과의 약속-

친애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홍래 의장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어느덧 12월
계미년 한해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연초에 세운 일년의 계획들을 다시 점검해 보고 처음 계획하였던 일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미진한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시장께서도
남원시정의 주요업무계획에 대하여 시민사회에 약속하였던 공약이 많으실 것입니다

시민들과의 약속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보고 아직도 미진한 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업무를 챙기어 약속을 꼭 지키는
시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흔히들 공직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때는 승진할 때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공직자는 근무하는 동안 승진을 가장 큰 기쁨으로 알고 근무에 열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남원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왔습니다.

특히, 시군이 통합하므로써 승진자리가 줄어들고 인사적체가 다른 어느 시군보다도 심합니다

전북도와 남원시와의 사무관 인사교류에서도 남원시는 타 자치단체보다도 절반가량 침식당하고 있습니다.

최진영 시장
전북도와 남원시와의 사무관 인사교류관계를 재정립하여 자체 승진의 기회를 확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법에 명시된대로 강제규정과 협의 규정을 합한 1년전의 공로연수제도를 확실하게 정착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진영시장께서는 장점도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시민이 아니고 10만 시민을 대표하는 남원시의 책임자로서는 너무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리다는 것이 오히려 크나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나 가슴 깊이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시장의 강력한 리더쉽 부재로 인한 우유부단함이 연속적으로 반복되지 않기를 저는 희망합니다.

그러나 모든 여건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천재일우의 값진 승진의 기쁨을 안았던 공직자들이 많습니다

물론 승진한 사람보다는 승진하지 못한 사람이 월등히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6급에서 5급 또는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면서 인사권자 내지 주변분들과 또는 자신과의 약속을 한다는 말을 우리들은 많이 들어 왔습니다.

공직후배들을 위하여 승진하면 꼭 1년만하고 명예로운 퇴직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저는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약속을 이행하던지 않던지 간에 작은약속이든 큰 약속이든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옛말에 화장실에 갈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옹졸한 사람들의 그릇된 마음과 행동을 지적한 말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지키지못할 약속을 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남원시의 대다수 공직자들은 말은 하지 않고있지만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수의 공직자들이 사무관은 말할 것도 없고 6급 담당도 못하고 정년퇴임을 하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서기관 사무관은 공직생활도 평직원보다 3년이상 더 하고 있고 봉급 및 수당, 시간외근무수당, 급식비, 교통보조비,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직책급업무추진비, 연가보상비, 퇴직금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1년 6월전에 대기나 공로연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8가지의 항목중에서 직책급업무추진비와 출근하지 않았을 때 시간외근무수당만 지급 받지 못합니다.

서기관 사무관의 고위 공직자 여러분
900여 공직 후배들을 열린가슴과 진심어린 눈으로 바라보신적이 얼마나 있으십니까?

또한, 시민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남원을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보려는 노력을 얼마쯤 하셨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행정의 써비스와 조직의 문화 후배공직자의 지도와 가르침 보다는
본인들의 안위와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몸부림쳐 오지는 않으셨습니까?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다행히도 가끔씩 우리 주변에는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내리셨던 양모, 김모, 사무관님 같은 소수의 공직선배분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되곤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원 공직사회의 활기찬 미래를 위하여 사무관 이상의 공직자들께서 어찌보면 자기 자녀들과 같은 세대의 후배 공직자들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서도 임기를 끝까지 다채우는 것보다는 조금먼저 자리를 비워주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법에 명시된 6개월 강제규정과 6개월 협의규정 도합 1년전의 공로연수제도보다는 1년 6월전의 아름다운 대기 및 공로연수의 길을 시행하여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특히 최초의 선례로서 의회 사무국장께서 계미년 연말에 후진을 위하여 길을 열어 주신다는 데에 대하여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행정의 공직자 여러분들은 앞으로 남원시의회의 노국환사무국장님 같은 실천하는 용기를 본받아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포괄적의미에서 법은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법보다는 아름다운 선례가 더욱 빛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름다운 선례는 앞으로 어느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남원시 900여공직자들에게 존경받는 선배 공직자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추한모습의 퇴장은 혼자서 외로워질뿐이며 아름다운 퇴장은 수많은 동행자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끝으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 년 12월 1일

남원시의회의원 조 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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