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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55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김정환 의원)
작성일 2010.09.15 조회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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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그리고 시장님과 직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김정환 의원입니다.

아침저녁 몸에 스치는 바람은 초가을 내음이 나는 찬기가 서려있습니다.
지난여름은 세계적인 이상기온으로 우리나라도 유례없는 폭염과 계절의 순기를 잃어버린 듯 오랜 장마로 팔월중순부터 내린 국지성 폭우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피해와 상처를 안겨 주었습니다.

시장님과 직원 여러분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습니까?
날만 새면 오는 비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피해조사와 밤을 지새는 긴급복구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까?

그리고 우리의원을 비롯하여 수많은 민원 감내는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연이어 불어 닥친 태풍 덴무, 곤파스, 말로는 그나마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스쳐가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직원여러분 !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뜻하지 않은 재해의 격무를 이겨내시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우리시를 백년대계의 복구 작업으로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어 주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시내 관문지역이라 일컫는 용정동 신생마을의 이주문제에 대해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생마을은 한센인 정착촌입니다.

1959년도부터 터를 이뤄 거주하신 주민들이 54세대에 이르렀으며, 이 분들의 대부분 생업이 양계와 양돈 등 축산이었습니다.

허나 오래전부터 주거와 축사 환경이 좋지 않아 최신시설로의 신축 및 개보수는 물론 국가나 우리시의 어떤 도움도 기대하기가 어렵고 연로하신 분들이 점점 많아져 생업 영위조차도 힘든 상황입니다.

마을 전체가 가축분뇨 냄새로 쪄들어 있습니다.
학교에 간 학생들이 몸에 쪄든 냄새로 왕따를 당한다는 부모님들의 말씀을 듣고 눈시울이 뜨거웠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날씨가 궂고 바람이 불면 시내 주거밀집지역에서 냄새 민원을 제기하고, 비가 오면 광치천 물이 이상하다 합니다.

이러한 신생마을 이주문제는 2003년부터 마을 전체 동시 이주를 위한 지역 주민들의 소망으로 출발하였으나 소관 부처간 이견과 모든 여건들이 여의치 않아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이 소요되는 장기 이주계획에 의거 연도별로 개별 이주를 하고 있습니다.

계획당시 총 이주비 110억중 이미 투자된 예산은 2007년도 10억원 2008년도 20억원 2009년도 14억원 2010년도 13억원 등 총 57억원이며 4년에 걸쳐 27가구가 이주한 마을은 형편없이 초라할 대로 초라해져 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아직도 27가구가 빠른 이주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이주현장을 확인해 보면 또 다른 느낌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문제는 당초 이주계획대로라면 앞으로 6년이 소요되며 53억원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이주 시기조정으로 이미 시작된 사업을 조속 마무리 하여 하루라도 빨리 평생 몸과 마음고생으로 상처투성인 이분들의 소망이 이뤄지도록 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되도록 합시다.
시장님께 말씀드립니다.

첫째, 현 상태에서 다시 점검하여 이주가 향후 3년 내 마무리 되도록 수정계획을 세워 추진해 주시기 바라며,

둘째, 추진과정에서 구옥 철거는 이주 즉시가 아닌 이주 완료 후 일괄 철거토록 하고, 우선 개발 이주비가 지급되어야 합니다.

셋째, 신생마을의 완전 이주를 염두에 두고 이 지역 개발계획도 사전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2010. 9. 15



남원시의회 김정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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