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배종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최중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우리 남원은 문화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한 문화예술의 고장입니다.
국립공원 제1호인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축제 춘향제의 모태가 되고 있는 광한루원과 호국의 성지이자 충의정신의 표상인 만인의총, 국내 사찰 중에서 가장 많은 국가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실상사, 황산대첩비 등 수많은 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 혼불문학관, 국악의 성지 등이 조성되어 남원은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관광정책의 상호 연계성이 없다 보니 묵고 쉬어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어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광객 유치는 무엇보다도 묵고 쉬어가는 관광을 통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러곳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여 관광상품화 하는 한편 테마가 있는 문화체험 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입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하여야 할 것입니다.
77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춘향제의 모태 광한루원은 성춘향과 이도령의 신분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별의 배경지인 오리정은 지금까지 개발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누가 보아도 상호 연계성이 없는 관광정책이 아니고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사랑의 배경이 되고 있는 광한루원은 역사적 건축적 특징과 함께 활성화 되고 있으나
이별의 배경이 된 오리정은 남원의 진입부에 춘향의 이미지를 보다 다양하게 부가시킬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정비와 개발이 되지 않는 남원시의 관광정책이 표류되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방문화재 자료 56호인 오리정 주변에는 이별의 눈물로 이루어 졌다는 눈물방죽과 춘향이와 이별의 아쉬움에 한을 가졌다는 춘향 버선밭, 박석터 등 춘향전의 이별 배경지가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춘향전의 주요 배경지는 광한루원과 오리정 주변 지역임에도 광한루원과 달리 오리정은 전혀 정비되지 않아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각인 시키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리정은 우리나라 고전소설 중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중에 이별의 대표성이 가장 뛰어난 춘향전의 이별 배경지로서 후일 상봉을 약속하여 그 약속이 지켜지는 만남이 기약된 이별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을 십분 살려서 이별의 개념 여행에 적합한 주제가 있는 여행지로 개발한다면 기약을 염두해 둔 여행자들에게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오리정 주변에 봄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을 식재하고 여름에는 장미, 백합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 계절별 특색을 나탈낼 수 있는 조경식재로 보행 관광을 유도하는 정책도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흔히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공장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공장이나 설비 없이도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고 환경오염문제도 없으며 홍보효과도 크기 때문에 21세기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 남원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광산업을 적극 개발하여 지역경제를 도모하는 것이야 말로 남원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가는데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루 속히 오리정 주변을 정비하여 광한루원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오리정 주변과 금년에 조성될 보절면 맛 체험시설인 추어마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로 선정된 대산면 운교마을
그리고 혼불문학관과 3.1독립운동과 발원지인 덕과면에 롯데 골프장 추진과 함께 교룡산성, 만인의총,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 국악의 성지 등으로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체험관광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문화관광의 도시 남원이 살기 좋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