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에 따른 치어 공급대책을 듣고 싶습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사실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통칭해 민간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두 어종은 서식처가 완전히 다릅니다.

미꾸리는 원래 강의 중상류에서 서식하고, 미꾸라지는 중하류에서 서식을 합니다.

예로부터 섬진강의 중상류인 요천에서 많이 잡힌 것이 미꾸리였고, 남원추어탕은 미꾸리를 가지고 끓였습니다.

이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의 맛은 고소하고, 뼈가 씹히지 않으며 감칠맛이 돕니다.

그리하여, 농업기술센터는 남원추어탕의 주재료를 토종 미꾸리로 대체하기 위해 무환수 양식기술을 이용한 대량생산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한 ' 내수면 양식단지' 를, 올 하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양식단지는 1개동에 300평인 양식생산동 20개로 구성되고, 이 양식생산동은 지름 6미터의 수조 20개로 구성되며, 그 수면적은 565㎡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계산해보면 전체 수면적은 11,300㎡입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환수 양식기술을 적용한 수조의 치어 입식 적정밀도는, 제곱미터 당 1,500마리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식단지가 풀가동될 때 전체 1,700만 마리의 치어가 필요하고, 매년 기존 노지양식장에 입식되는 치어가 연평균 300만 마리라고 하니 연간 총 필요한 미꾸리 치어는 2천만 마리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인공부화 치어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500만 마리 정도로 내수면 양식단지 준공 후 요구되는 양의 25%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어렵다는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도 치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토종 미꾸리로 제대로 된 남원추어탕을 끓여내겠다는 목표는 어불성설이 되지 않겠습니까?

시장께서는 연간 요구되는 미꾸리 치어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더 많은 치어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적인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