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윤지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염봉섭 의원입니다.

이제 민족의 대명절 추석도 지나고, 가을로 떠나는 여정은 더욱 가속화되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처럼, 이 세상의 생태 시계는 정해진 대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최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생태시계에 이상이 생긴듯한 뉴스를 많이 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머나먼 태평양에서 발견되고, 북극 하늘에서 플라스틱 눈이 내리며,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나 국내 연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에서 다량의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등 지구의 생태계 교란을 알리는 소식들이 그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편리하고 이롭기만 할 것 같았던 일회용품의 주재료인 플라스틱이 이제는 환경오염과 자연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만드는데 5초, 사용하는데 5분의 시간밖에 안 걸리지만 자연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최대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여 정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 사용량을 35% 줄이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지난해 내놓으면서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 못지않게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재활용 쓰레기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등 우리의 작은 노력,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인다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남원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우선, 남원시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범시민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도 클린 남원 청결의 날을 운영하며,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 동네마당 및 농촌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폐건전지·폐형광등 수거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도 눈에 띄는 것은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 재활용품 선별시설, 음식물 처리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견학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리되고 재활용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러한 좋은 견학 프로그램이 올해 단 2회만 시행되고, 66명의 시민만이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어떤 홍보물이나 교육보다도 그 효과는 훨씬 뛰어날 것입니다.

폐기물 처리시설 견학 프로그램이 더욱더 활성화 되어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 일반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는 적극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대형폐기물 인터넷 배출신고 제도의 도입을 제안드립니다.

현재 소파나 장롱 등 대형폐기물을 버리기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수수료를 내고 스티커를 발급받은 후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여야만 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추세가 되어가는 상황 속에 주민센터 근무시간에 직접 방문해 대형폐기물을 버리기 위한 스티커를 발급받기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인터넷 배출신고는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배출품목과 장소, 배출일자를 입력하고 수수료를 결제한 후 신고필증을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신고번호를 메모해 배출하면 담당자가 확인 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전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도 시행 중에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넷 배출신고가 도입되면 맞벌이 부부 등 대형 폐기물 배출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이 연중 24시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특히, 휴일이나 야간을 이용해 배출하고 다음날 수거가 이루어진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먼저 동지역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효과를 분석하여 점차 읍면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대형폐기물 인터넷 배출신고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가을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