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

장종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환주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명숙 의원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났습니다.

봄꽃의 향연도 끝이 나고 이젠 꽃의 여왕 장미의 계절 여름입니다.

남은 6월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UN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화 사회라고 합니다.

2016년 5월말 기준 전체 주민 8만4천7백명 중 남원시 65세 이상 주민수는 2만 5백명으로 24%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남원은 UN에서 정하는 초고령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역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빈곤입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인 12.6%을 크게 초과하여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저소득 노인층에 대한 복지를 확충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입니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은 2012년 66세이고 같은 해 2012년 통계조사에 의하면 평균수명은 81.4세로 건강수명보다 15년 4개월이 길게 보고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노년에 평균 약 15년을 병마와 씨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외로움입니다.

산업화와 자본화에 따른 전통적인 가정의 해체는 부모부양이라는 가치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대가족은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로 내몰아 가고 있으며 독거 어르신들은 외로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는 다양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에 당면하여 우선 고려해야 하는 문제와 그 대책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노인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무서운 것은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2008년 9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011년 8월에는「치매관리법」을 제정하여 치매와의 전쟁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으나 현실은 아직까지도 미비하고 미약한 실정입니다.

치매란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으로 기억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다발성 장애를 의미합니다.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노화에 의한 치매, 음주와 흡연에 의한 치매, 유전성 치매 등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약 50%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나쁜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신경세포를 죽이는 병으로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공장의 제조 공정에서 한 번씩 불량품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 몸속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도 한 번씩 실수가 생겨 나쁜 단백질을 만들어 내고 면역체계가 이 단백질을 청소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축적이 되면서 뇌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원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 치매환자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수는 2012년 1,542명에서 2015년 1,940명으로 398명이 늘었으며 3년새 증가율은 25.8%에 이르고 있으며 미등록 치매환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남원시 가출수는 17명 중 치매환자의 가출은 9명이였으나 2015년에는 27명중 16명으로 치매에 의한 가출은 크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를 비추어 보건데 치매환자의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은 날로 깊어지는데 반해 우리 시의 치매환자를 위한 예산은 2억 4,100만원에 불구하여 매년 늘어가는 치매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치매환자는 대부분 독립적인 일상 생활이 어려워 보호자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하기에 경제적인 면과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그 가족들의 애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병간호하던 남편이 결국은 아내와 동반자살하며 삶을 마감했다는 슬픈 뉴스는 이제 깜짝 놀랄 만큼의 새로운 소식이 아닙니다.

비단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환자 스스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장기간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본인이나 부모가 치매에 걸릴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가까운 사람의 전화번호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 중년이상 사람은 한 번씩은 치매 전조가 아닌지 불안해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치매 예방을 위해 술과 담배를 줄이고 뇌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치매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는 단지 그 가족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제가 평소 생각해 온 치매환자 어르신들을 위한 대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남원시는 치매환자에 대한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기발견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조기발견을 통해 치매환자 10명 중 1~2명은 완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치매의 원인 중 뇌종양, 심각한 우울증, 갑상선 질환, 약물 부작용, 영양문제 등은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원인 중 20%~30%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 등 혈관성 위험인자의 관리와 적절한 치료제의 사용으로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역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이미 치매가 진행되신 분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둘째, 치매환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의 운영이 절실합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문보건”과 “건강프로그램”이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활기찬 노년을 위한 어르신 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노년의 어르신을 위한 체육시설을 마련하고, 보건소 또는 읍면에 있는 보건진료소를 활용하여 치매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편성·운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노인 학대와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우리가 부모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어르신들의 재능을 활용하고 사회로 나와 소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여가시간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권장하고 서로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넷째, 치매노인을 위한 ‘배회감지기’를 보급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종 사고가 많고 빨리 발견하지 못하면 저체온사로 사망하거나, 장기실종으로 인한 불상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매 노인은 일정한 동선없이 길을 배회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인적이 드문 산과 저수지를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찰에선 시민들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하지만 어려움을 겪는게 현실입니다.

배회감지기는 휴대폰 같은 고유의 번호를 가지고 있어 전화를 하면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알려줘 치매 노인 발견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저의 바람이며 남원시민의 바람이기도 한 우리 시에 전문적인 거점 치매 치료센터가 하루빨리 유치되어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거점치매치료센터 유치는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여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내 치매환자의 유병률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시한 내용에 대하여 적극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열심히 일하는 만큼 열심히 쉬고 여유있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