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조영연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김형만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성원 의원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폭우로 시민 여러분 얼마나 고생이 심하십니까?

일기가 매우 좋지 않은 만큼 평소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난 무이파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행정에서 피해대책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을 줄 잘 압니다만 보다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5분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5분발언을 하기에 앞서서 부시장님 이하 공무원 여러분!

그간 의원님들의 5분발언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소홀함이 없도록 잘 연찬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남원은 흔히 문화예술의 고장 예향이라고 합니다.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은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 축적된 한국적인 원형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판소리 동편제가 그렇고 춘향제와 흥부전에 배어있는 이야기의 근간이 또 그렇습니다.

도예문화는 어떻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세계적인 도자기 사쓰마야끼는 정유재란 당시 우리 남원에서 끌려간 남원 도공의 후손들이 조선백자를 원형으로 발전시킨 자기입니다.

또 우리 남원은 관광의 도시입니다.

지리산을 비롯하여 광한루와 실상사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하여 있고 남도 특유의 먹거리도 풍부하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광한루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05년 163만 7,000여명이던 입장객 수가 2008년에는 83만 5,000천명으로 줄더니 작년 2010년에는 75만 8,000명으로 2005년에 비하여 약 87만 9,000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고 관광 인프라가 타 시·군에 비하여 잘 구축되어 있어 문화예술 관광의 도시라고 자평하는 남원,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재 자화상입니다.

여건은 좋은데 현실은 이상과 달리 매우 열악한 이유를 본 의원은 관광 컨텐츠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얼기설기 잘 엮어서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게 상품화하고 프로그램화하는 능력과 노력이 매우 절실합니다.

특히 우리 고장 남원 출신의 문화예술인을 관광 자원화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개하신 분이든 생존해 계신 분이든 문화예술에 일가를 이루신 유명 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우리 품에 안아야 합니다.

그 분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우리 남원의 관광 컨텐츠는 매우 풍부해 질 수 있습니다.

안숙선 명창의 전수관을 건립하여 그 분의 그동안의 활동과 공적을 전시하고 판소리 후예들을 양성하는 공간이 생긴다면 국악의 성지로서 남원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 질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국화가 김병종 서울대 교수는 어떻습니까?

그분이 추구하는 자연과 생명의 테마는 우리 남원에 매우 잘 어울리는 주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남원의 문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합니다.

심수관 선생의 도예전수관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고장 출신은 아니지만 현재 송동면에 거주하고 계시면서 예술활동을 하고 계신 피아노 연주가이자 작곡가이신 임동창 선생님도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분입니다.

남원을 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과 한국화가 김병종을 만날 수 있고 임동창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며 심수관의 도자기를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면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문화 제1번지라고 자부해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분들을 위한 각각의 전시·전수공간을 건립해도 좋고 아니면 종합적인 문화공간을 마련해도 좋을 것입니다.

유럽을 견학하다 보면 자기 고장의 향토작가와 예술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곳곳에 소규모 기념관을 건립하는 예를 자주 목격합니다.

우리나라 타 자치단체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강원도에는 소설가 박경리, 이외수의 문학전수관이, 경남 하동 섬진강에는 김용택 시인의 문학전수관이 있고, 충남 공주에는 박동진 전수관이, 경북 청도에는 개그맨 전유성의 청도 개그학교가 그리고 이웃에 있는 고창군에는 미당 서정주 시 문학관과 판소리 전수관이 자치단체의 후원 속에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폭넓은 관광 컨텐츠 확보는 문화예술의 근간을 더욱 튼튼하게 하여 우리 시의 관광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행정에 당부드립니다.

우리 고장을 빛낸 문화예술인들의 정신을 계승시키고 그분들의 작품을 전시·전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조성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래는 문화와 예술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서 가꾸고 보살피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의 자산이 될 수 없습니다.

관심과 성원 그리고 격려가 없이는 높은 중요의 예술이 창작될 수 없으며 이는 지역의 문화예술의 빈곤으로 이어집니다.

수준 높은 예술가들을 격려 고양시키고 이를 우리 지역의 관광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확보를 다시 한번 촉구드리면서 본 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