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조영연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윤승호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성원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시의 관문인 향교동 및 신정동 공동묘지에 대하여 발언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남원의 관문인 향교동 소재 공동묘지에 약 1천여기 분묘가 있고 신정동 소재 공동묘지에는 약 400여기의 분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광남원을 지향하는 우리 시의 입장에서 보면 이곳 공동묘지는 하루빨리 적정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한데도 집행부의 구체적인 이전계획이나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봅니다.

공동묘지 이전에 시민 다수가 공감대를 형성한지 오래되었고 우리 의회에서도 이전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역설하였습니다.

지금껏 행정에서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언급한 공동묘지는 우리 시의 규모가 매우 미약했던 시절에 흔적입니다.

공동묘지가 설치될 만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이고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신역사와 아파트가 들어서고 고속버스 터미널과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우리 시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풍부한 곳이기도 합니다.

미래 우리 시의 도시 발전에 대한 비젼과 구상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행정행위입니다.

멀지않아 미래 우리 시의 외관은 확대되고 팽창될 수밖에 없습니다.

토지는 제한되어 있는데 주거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 시가 공동묘지 이전에 대한 구상을 하루속히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토지 이용에 효율성을 저해할뿐 아니라 미래 관광남원의 이미지에도 부합되지 않는 공동묘지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 공동묘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현황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원시에서는 향교동과 신정동 공동묘지가 시에서 설치한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 분묘의 설치시기 및 소유자 파악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각 묘지별 현황을 파악하여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치기간이 경과한 묘에 대해서는 이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정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시립수목장을 대체 설치하여 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늘어나는 묘지 수요에 친환경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에 매장 및 화장방식에 비해 적은 면적으로도 상당한 분묘를 수용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소극적인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장묘 문화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목장은 조성된 나무에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패를 나무가지에 걸어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무 한 그루에 추모목에 고인 두 분에서 여섯 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타 자치단체에 설치 중인 공설수목장의 경우 처음 15년 계약한 후 한번 갱신하는 것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고 개인이 설치한 사설 수목장은 그 계약기간을 무기한 연장할 수 있습니다.

허례허식 없는 간결함과 인위적인 시설을 배제하고 나무의 밑거름이 되어 자연과 하나되는 자연 회귀의 실천 이를 통하여 아름다운 숲을 가꾸는 자연사랑이 녹아있는 장묘문화가 수목장인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적 장묘문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문화가 유달리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유교적 효사상에 입각한 것으로 전통매장에서의 봉분이 그 기능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현 장묘환경은 사회적·경제적· 국가적으로 더이상 매장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오히려 호화 묘지나 비싼 장묘비용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오래 전부터 화장을 장려하고 납골과 산골을 보급하고 있지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 묘지를 대신할 수 있는 장묘방법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목장은 장묘의 겉치레에서 벗어나 진솔하게 고인을 추모하고 공경할 수 있으며 자연환경과 토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장묘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던 공동묘지에 유해를 수목장을 조성하여 모시고 그곳에 주거시설을 비롯한 친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면 미래 우리 시의 발전은 한 발 더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다시 한번 촉구드립니다.

남원시의 관문인 신정동과 향교동 공동묘지는 즉시 이전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실천해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 우리 시의 도시발전방향 밑그림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이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수립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